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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인플레: 기온 상승은 밥상 위협이다

2025. 7. 12. 13:02

기후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위협
출처: 게티 이미지 뱅크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마른 장마’가 겹친 올해 여름, 기후 변화로 인한 식품 물가 상승, 즉 ‘기후 인플레(climateflation)’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와 한국 내 식량 가격이 기온 상승에 따라 어떻게 오르고 있는지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 기온 1도 오르면 식품비 3% 오른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와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 상승하면 2035년까지 전 세계 식품 물가는 연간 0.9~3.2%p, 전체 소비자물가는 0.3~1.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유럽의 기록적 폭염 시기엔 식품 물가가 0.93%p 급등했고, 이러한 가격 충격은 하락 없이 12개월 동안 지속되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한국의 현실: 농산물 물가·물가 전체도 상승

한국은행 연구 결과, 폭염 등 기후 충격으로 기온이 1℃ 상승하면 농산물 가격은 0.4~0.5%p, 1년간 누적으로는 농산물 2%, 전체 물가는 0.7%p 상승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사례도 심각합니다. 경작량 부족으로 배추값은 한 달 새 17% 상승했고, 무, 오징어 등도 각각 54%, 40% 급등하며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먹거리 상반기 물가 상승률
출처: 중앙일보

 

🌍 전 세계적 문제: 식량 공급망 붕괴 위험

  • 남유럽의 2년 가뭄으로 올리브유 가격이 50% 넘게 급등.
  • 커피·코코아 가격도 브라질·베트남 등지의 폭염·가뭄 영향으로 최근 5년간 250% 이상 폭등.
  • 가중되는 기후 충격은 개발도상국의 소농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중앙은행의 고민: 물가 안정이 더 어려워진다

영국 은행(BoE)과 ECB 등 주요 중앙은행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물가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치며, 기후 충격은 중앙은행의 거시경제 정책 역할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기후위기로 인해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론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식량 비축, 가격 안정 정책 등의 비전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대응 과제: 기후와 식량 안보를 동시에

  • 정부: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농업 분야 기후 적응 정책과 가격 안정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 민간·소비자: 장기적으로 식품 구조조정과 소비자 인식 변화(기후 인플레에 대한 공감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중앙은행: 정책 설계 시 기후 충격을 고려하고, 시장에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마무리 요약

기후 변화가 식품 물가 상승을 부추겨 결국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인플레’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가뭄은 농작물 공급을 줄이고, 가격을 끌어올립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구조적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넘어서는 전략이 필요하며,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다각적 대응도 중요합니다.

 

 

 

 

기온 1도 오르면, 식품비 3%p 오른다…밥상 위협하는 기후 인플레

올 여름 국내선 역대급 폭염과 이른바 ‘마른 장마’가 예고되는 가운데, 기후 변화가 전 세계 밥상 물가를 덮쳤다. 기후 위기가 수년 간 누적되면서 농작물과 수산물의 수확량이 줄었고,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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