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질공원도 무너뜨린 채굴의 욕망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해안과 산림이 니켈 광산 개발로 여기저기 파헤쳐졌습니다.
**'해양생물의 천국'**이라 불리던 지역엔 이제 붉은 광산 먼지가 내려앉고, 마을 주민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식수, 조개, 공기 모두에서 중금속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주민들은 독성 금속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 카트린 실링 / 컬럼비아대 교수
🌊 인도네시아 니켈 붐, 대가를 묻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 된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차지하고 있지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수천 개 마을이 오염과 생계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 주요 문제 | 내용 |
수질·대기 오염 | 정제소에서 나온 슬러지와 먼지, 해양과 대기 오염 유발 |
생계 파괴 | 어업 기반 붕괴, 물고기 감소, 농사도 어려워짐 |
지역 공동체 붕괴 | 주민 이주, 전통 문화와 생태계 파괴 |
"니켈의 대가로 잃는 것은 삶의 터전 그 자체입니다." — 현지 주민 증언
💰 페루의 '황금 열병'…불법 채굴과 피비린내
금값 급등에 따라 남미 페루에선 불법 채굴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 허가 광산을 무장세력이 공격하고, 보안요원 13명이 집단 납치·살해되는 참극까지 발생했습니다.
"군대가 해당 지역 전체를 장악하고 기지를 설치할 것이다."
— 디나 볼루아르테 / 페루 대통령
- 정부는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였고, 현장은 사실상 무법지대로 변했습니다.
-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도저와 수은으로 파괴되고, 강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 콩고, 피 묻은 코발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는 전 세계 코발트의 70%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동 노동, 성착취, 무장단체의 내전 자금화 등 참혹한 현실이 있습니다.
- 6살 아이가 손으로 흙을 파는 채굴 현장
- 여성들이 강제노동과 성폭력에 노출된 삶
- 중국·서방 기업, 콩고 정부군, 민병대가 얽힌 자원 이권 전쟁
"광물은 있지만, 그 덕에 평화는 없다."
🌲 숫자로 본 자원의 뒷면
- 최근 20년간 파괴된 열대우림 면적: 약 140만 헥타르
- 중금속 오염에 따른 암 발병 증가, 수질기준 초과 사례 다수
- 국제 NGO, 유엔, 환경단체는 채굴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수차례 발신 중
⚠️ 왜 중요한가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희토류, 코발트, 금, 니켈, 알루미늄…
이 광물들은 우리의 스마트폰, 전기차, 태양광 패널에 들어갑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구 반대편의 파괴와 착취에 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산업이란, 단지 기술이 아니라 윤리적 채굴과 환경 보호 위에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지금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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