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5월 31일, 바다의 날 — 장보고의 정신을 잇는 푸른 약속

 

5월 31일, 오늘은 대한민국이 지정한 ‘바다의 날’입니다.
푸른 바다, 넘실대는 파도, 신선한 수산물이 생각나시나요?
하지만 이 날은 단순한 자연 기념일이 아닌, 깊은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는 날입니다.

 

🌊 바다의 날이란?

‘바다의 날’은 대한민국 정부가 1996년 공식 지정한 국가 기념일입니다.
목적은 명확합니다.
👉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운·수산업의 발전과 해양 개발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감하자는 취지입니다.

• 📅 매년 5월 31일
• 🚢 1996년 첫 시행
• ⚖️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 기념일

 

 

🏯 왜 하필 5월 31일일까? — 장보고와 청해진 이야기

이 날짜가 특별한 이유는 통일신라의 위대한 해양 영웅, 장보고 대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 장보고는 828년, 오늘날 전라남도 완도에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했습니다.
• 청해진은 동아시아 해상 무역의 중심지이자 군사 거점으로,
  신라의 해상 주권과 국제 무역을 지키는 중요한 기지였습니다.
• 이 역사적인 날을 기리기 위해 바다의 날이 5월 31일로 지정된 것이죠.

또한, 5월 말은 날씨가 온화하고 맑아 해양 축제와 행사에 적합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바다와 가까워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 그 중심에 ‘바다의 날’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죠.

 

🛳️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

이 날을 기념해 전국의 지방해운항만청, 해양경비안전서, 해군 및 해병대, 관련 기관에서는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 항만 및 해양 청소 활동
• 국민 계몽 및 해양 안전 교육
•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치어 방류 행사
• 해군, 해경 장비 공개 행사 및 지역 주민 초청 친선 행사

 

특히 전라남도 완도에서는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역사적 의미를 기리며,
매년 5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장보고 축제'가 열립니다.

주요 행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
• 장보고 무역선 승선 체험
• 장보고배 전국 국악 경연대회
• 바다의 날 기념 음악회
• 해군 함정 및 장비 관람 행사

완도뿐 아니라 전국 항구도시 및 연안 지역에서도 다양한 해양 문화 축제가 펼쳐지며, 바다와 해양안전,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 바다의 소중함, 다시 생각해보기

1. 식탁의 보물창고

• 수산물, 김, 다시마, 소금 등 우리의 식생활은 바다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2. 대한민국 무역의 숨은 영웅

• 전체 무역 물량의 99% 이상이 바닷길을 통해 운송됩니다.

3. 해양이 곧 미래 산업

• 해양 관광, 해양치유, 심해 자원 개발 등
  바다는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미래 성장의 중심축입니다.

4. 지구를 숨 쉬게 하는 바다

• 바다는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지구의 허파입니다.

 

🌐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플라스틱 줄이기
•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
• 해양 생물 보호 캠페인 동참
• 아이들과 함께 바다 관찰, 해양 다큐 감상, 조개껍질 놀이 등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고, 우리의 미래입니다.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청해진을 지켰던 장보고의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가 바다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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