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트럼프와 결별…‘아메리카당’ 창당 선언

출처: AFP

 

미국 정치의 중심축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25년 7월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는 최근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대한 강력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 정치의 판세 변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 “공화당은 돼지당”…머스크의 정치 선언

머스크는 엑스(X, 전 트위터)를 통해 “국민을 위한 진짜 정당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OBBBA에 대해 “낭비와 부패로 미국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법”이라며 맹비난했고, 공화당을 ‘Porky Pig Party’라 지칭했다.

• 아메리카당은 상원 2-3석, 하원 8-10석 확보를 목표로 함
• OBBBA는 4.5조 달러 규모의 감세 법안으로, 국가 부채 3.3조 달러 증가 예상
• 트럼프는 감세 확대와 메디케이드 축소를 포함시켜 국민적 반발 야기

 

 

⚖️ 공화당 흔드는 제3당의 위협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격차가 근소한 상황에서, 머스크의 신당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 현재 상원: 공화 53석 vs 민주 47석
• 현재 하원: 공화 220석 vs 민주 212석 (+공석 3석)
• 보수표 분산 시 민주당 유리 구도 형성될 수 있음

MAGA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 가능성이 제기되며, 머스크의 신당이 보수 진영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머스크 정치 행보, 테슬라에 불똥

머스크의 정치 선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7% 하락, 시가총액은 93조 원 증발했다.

•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은 **“CEO 역할에 집중하라”**며 정치활동 중단 요구
•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막장 드라마 끝내야” 발언, 이에 머스크는 “Shut up, Dan”으로 응수
•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에 제약을 둬야 한다는 여론 형성 중

 

 

📊 OBBBA 반대 여론 높아지는 중

폭스뉴스·퀴니피액 여론조사:

• OBBBA 반대 여론, 찬성보다 20%p 이상 높음
• CBO는 법안으로 인해 2034년까지 1180만 명 건강보험 상실 예상

민주당은 “부자 감세를 위해 빈곤층을 희생했다”는 프레임으로 반격 중이며,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메디케이드 삭감에 대한 유권자 반발로 선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 정리: 정치인 머스크, 실리콘밸리 밖으로

머스크는 자신이 만든 ‘DOGE 부서(정보효율부)’와 트럼프의 OBBBA가 상충된다고 밝히며 정치적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신당의 조직력, 재정 기반, 후보 구성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기업가에서 혁신가로, 이제는 정치적 플레이어로 진입한 머스크. 그의 정치 실험은 미국 내 보수 진영을 흔들고, 동시에 본인의 기업 이미지와 투자자 신뢰를 위협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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