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 보양식 맛집 - 이우철 누룽지 삼계탕 영통점 솔직 후기
무더운 여름엔 보양식으로, 추운 날엔 따듯한 국물로 사계절 내내 찾게 되는 삼계탕 전문점
아내가 필리핀 출장을 다녀온 후 영 기운이 없어 합니다.
필리핀은 덥고 낯선데다 음식은 생각보다 입에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친 아내를 위해 뭔가 기운나게 해줄 음식을 사주고 싶었는데 마침 장모님께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집 근처에서 가족들끼리 가끔씩 가는 삼계탕 맛집이 떠올라서 이곳으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청명산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명역 근처에서 오게 되면 약간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해서 차를 이용해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이 꽤 넓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게 대표의 커다란 사진과 명패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아내 말로는 한식대첩 출신 조리사들의 음식이 방송에서 보아도 너무나 맛있어 보였다고 하네요.
여기는 본점이 아니라 음식을 이 분이 조리하시진 않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습니다. 🙂
한 켠에는 가게 대표의 활동 기록과 상장들이 눈에 띄입니다.
사실 전 여기에 같이 놓인 인삼주가 더 탐나긴 했습니다. 😁
삼계탕 메뉴판입니다.
저는 여기서 주로 누룽지 삼계탕과 녹두 삼계탕을 먹습니다.
누룽지 삼계탕에는 구수한 누룽지가 같이 나오고 국물이 다소 걸쭉합니다.
녹두 삼계탕은 녹두를 오랜시간 함께 끓여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더 하고 국물은 조금 연한 편입니다.
오늘은 온 가족이 누룽지 삼계탕을 시켜서 저도 누룽지 패밀리에 동참했습니다. 😋
누룽지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닭 한마리가 통채로 들어있고, 뽀얀 국물 위에 누룽지가 한 조각 올라가 있습니다.
저 누룽지는 닭 아래 쪽에 깔아놓고 열심히 삼계탕을 먹다보면 어느새 누룽지가 국물에 충분히 적셔져 한데 잘 어우러집니다.
밑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단무지가 함께 나오고 소금 종지가 각자 나옵니다.
대체로 이런 음식점은 김치와 깍두기가 맛이 없으면 장사가 안되는데 저한테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는 소금과 후추를 함께 섞어 고기를 찍어 먹는 이 맛이 참 좋습니다.
좋아하는 국물 음식을 가족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먹다보니 어느새 그릇을 다 비워버리고 말았습니다.
입맛 없는 아내를 위해 방문했는데 어째 제가 더 잘먹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
집 근처에 제대로 된 삼계탕 음식점이 있다는건 참 다행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방문해도 괜찮다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름에는 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해도 좋고,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로 속을 달랠 수 있는 삼계탕 전문점입니다.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실내 분위기, 큰 부담 없는 가격까지 더해져 가족 외식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우철누룽지한방삼계탕 기흥영통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1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