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여성 징병제 전격 시행

출처: BBC

 

2025년 7월 1일, 덴마크는 여성 징병제를 공식 시행하며 북유럽 전역을 포함한 전 세계 여성 징병제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

이미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가운데, 덴마크까지 포함되면서 북유럽 3국은 모두 양성 징병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군사 정책을 넘어서 안보·인구·사회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 여성도 만 18세부터 징병 대상

덴마크는 이제 만 18세가 되는 남녀 모두를 군 복무 대상 평가에 등록하게 했습니다.

자원자가 우선 선발되며 부족한 인원은 추첨을 통해 채워집니다.

복무 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연간 징집 인원을 2033년까지 6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여성의 군 복무가 자발적이었지만, 이제는 의무 대상에 포함되어 선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 배경: 러시아 위협과 안보 위기

덴마크의 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전역에서 고조되고 있는 안보 위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특히 나토(NATO) 소속 국가로서 국방비 증액 및 병력 보강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5년간 약 8조 6900억 원 규모의 국방비를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개정은 전투력 강화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 선택적 징병제의 특성

덴마크는 이스라엘처럼 전면 징집이 아닌 ‘선택적 징병제’를 택했습니다.

모든 여성은 징병 대상에 등록되지만, 실제 복무하는 인원은 자원자 중심으로 구성되고 부족 인원을 추첨으로 선발합니다.

이는 평시에는 정예 요원을 키우고, 유사시에는 동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유연한 시스템입니다.

 

 

📈 여성들의 긍정적 반응과 사회적 배경

흥미로운 점은 여성들 스스로 군 복무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군 경력이 취업과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강해, 여성 단체들이 오히려 양성 징병제를 요구해왔을 정도입니다.

덴마크의 현역 군인은 약 9000명으로, 그중 4700명이 징집군인인데 이제 여성도 이 비중에 포함되게 됩니다.

 

🌍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징병 논의

독일과 스위스 역시 여성 징병제를 활발히 논의 중입니다.

이들 국가는 중동 및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의 증가로 인해 병력 확보의 한계를 겪고 있으며, 사회 융합의 어려움 때문에 여성 징병제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선택적 방식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어 유럽의 주요 해법으로 부상 중입니다.

 

 

🇺🇸 미국은 반대 흐름

반면 미국은 공화당의 강한 반발로 여성 징병제 도입이 좌절됐습니다.

보수 진영은 여성은 군 복무보다 출산과 양육을 통해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전통적 성역할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여성 징병 배제의 주된 이유였던 ‘전후 인구 회복’ 논리와 연결됩니다.

 

🇰🇷 한국은 어떤 상황인가?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도 병력 자원 감소라는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는 남성의 90% 이상이 현역 판정을 받고 있으며, 남성 자체 인구도 점차 줄고 있어 병력 유지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특성상 47만 명 이상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북유럽식 소규모 선택 징병은 적용이 어렵습니다.

다만, 2040년 이후 인구 감소세가 심화될 경우, 여성 징병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시니어 아미나 예비전력 활용 등의 정책적 보완책이 먼저 논의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여성 징병제 도입...'추첨제로 의무 군 복무 대상에 포함' - BBC News 코리아

 

덴마크도 여성징병제 시행…전세계 양성징병제 확산[AK라디오] - 아시아경제

 

"나라 지키는데 남녀차별 웬말?"...덴마크 여성 징병제 실시 | JTBC 뉴스

 

덴마크 ″여성도 징집 대상″…스칸디나비아 3국 모두 ′여성 징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