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곳곳의 위험한 커브 설계, 그 실태와 교훈
🌀 "이게 최선?"…90도 급커브 고가도로 논란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시에서 28억 원(한화 기준)을 들여 건설한 고가도로가 ‘90도 급커브’ 구조로 설계돼 거센 논란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교통 체증 해소를 목적으로 건설된 이 고가도로는 개통 전부터 위험성을 경고받았고, 결국 지역 주민과 언론의 비판 속에 해당 설계가 부적절했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됐습니다.
설계에 참여한 엔지니어는 “지하철역 등 인근 제약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지역민들은 “사고 유발 재앙 수준”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진상 조사 결과 기술적 결함이 인정되면서 관련자 징계와 건설사 블랙리스트 등록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해당 구간은 현재 곡선으로 재설계되고 있으며, 도로 폭도 일부 확장될 예정입니다.
🏴 국내에도 있다, ‘악마의 커브’
국내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충청남도 공주의 651번 지방도, 공주보 사업소 인근에는 편도 1차선의 90도 직각 커브 구간이 존재하며, 회전반경이 너무 좁아 차량 타이어 펑크와 휠 파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악마의 발톱’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2022년 공주시가 정비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자체장 교체로 인해 사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명확한 해결 없이 여전히 시민들이 불안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단순한 설계 문제 아냐, 안전 인식의 부재
인도의 사례에서 보듯 “토지 제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설계자의 말은 어설픈 핑계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도로 설계는 단지 ‘설치’가 아닌 ‘안전’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예산과 공법, 공간 제약을 고려하더라도 이용자 안전보다 우선될 수는 없습니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
- 인프라 설계 시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
- 비상식적 구조에 대한 조기 신고 시스템 강화
- 설계 및 감리자 책임 명확화 및 사후처벌 기준 마련
- 지자체 정권 교체에 따른 공공사업 중단 방지 제도화
28억 들여 만든 ‘90도 급커브’ 고가도로...“이게 최선 맞다”
인도에서 수십억을 투입한 고가도로가 ‘90도 급커브’ 구조로 만들어져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에 건설된 90도로 꺾인 고가 도로 (사진=인디아 투데이 캡처)3일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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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 유발하나”…‘90도 급커브’ 고가도로 인도서 논란
대참사 유발하나90도 급커브 고가도로 인도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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